25~36개월 영아의 발달

이 글을 통해 25~36개월 영아의 발달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발달, 인지발달, 언어발달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1. 영아기 발달

1) 25~36개월의 발달

(1) 신체 발달

-만 2세가 되면 신장은 85cm 정도로 성인 키의 절반가량이 됩니다. 체중은 출생 시 4배가 됩니다. 머리가 전체 신체 크기에 차지하는 비율도 줄어들게 됩니다. 치아는 20~30개월 사이에 두 번째 어금니까지 20개 젖니가 모두 납니다. 대근육 운동 기능도 좀 더 정교하게 됩니다. 평행선 따라 걷기, 반듯한 선 따라 걷기를 할 수 있습니다. 얇은 평균대 위에서 불안정하지만 발을 바꾸어 걸을 수 있습니다. 뛸 수도 있고, 뒤로 걸을 수도 있고, 한 발로 설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도움 없이 물건이나 낮은 의자 위를 오르고 내릴 수 있습니다. 세발자전거 타기가 가능하고 정지해 있는 큰 공을 발로 찰 수 있습니다. 소근육 운동기능이 발달하여 손가락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병을 돌려 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가정에 있는 병을 여닫는 곳을 좋아합니다. 이에 따른 각종 생활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약병을 열어서 약을 먹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손잡이나 핸들을 돌릴 수 있게 되면서 영아가 방 안에서 문을 잠가 방 안에 갇히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인지 및 언어발달

(2-1) 인지발달

-2세 말쯤에 뇌 크기가 성인의 80%에 도달합니다. 만 2세를 전후해서 시냅스와 뇌세포가 연결되는 과정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면서 인지능력 발달에 있어서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만 2세가 되면 감각운동기를 지나 전 조작적 사고 단계로 들어갑니다. 전조작기 영아는 어떤 사건이나 행동을 상징화하는 능력이 있어서 눈앞에 없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되는 상징적 사고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물 간의 관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형성됩니다. 상징적 사고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놀이 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나는데 주제가 있는 가상 놀이가 가능해집니다. 없는 물건이나 상상한 내용을 나타내기 위한 신호와 상징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바나나를 전화로 대치하여 놀이할 수 있습니다. 모방 능력이 더욱 발달하여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자신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재창조하고 독특한 놀이 활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영아는 새로운 경험을 조직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점점 향상되어갑니다. 언어능력이 증가할의수록 상상놀이가 점차 정교해집니다.

(2-2) 언어발달

-만 2세 발달의 중요한 이정표 중의 하나는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로 인해 만 2세가 되면 대략 200 단어 정도를 사용하여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하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대화에 흥미가 증가하고 질문을 하면 대답하며 자신의 감정, 요구, 생각 등을 표현하기 위해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단어 수가 점점 더 확대되며, 사용하는 단어보다 더 많은 말을 알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사용하여 사람이나 물체의 이름에 대해 질문하고 알기를 원합니다. 자기 이름, 물건 이름, 수 이름, 색 이름, 친근한 동물, 꽃 이름, 친근한 사람 호칭을 알고 부릅니다. 그림을 보며 그림에 관한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어휘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2~3개 단어나 3개 이상의 단어를 연결한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단어 순서를 배우게 됩니다. 점차 보다 완전한 문장을 말하고 연속된 문장으로 몇 가지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고 극놀이를 통해 사회적 맥락에 대한 적절한 언어를 연습하게 됩니다. 읽기에도 흥미를 나타내서 좋아하는 책에 대한 선호가 생깁니다.

(3)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

(3-1) 정서발달

-만 2세 말쯤에는 기쁨, 애정, 웃음, 공포, 분노, 질투, 울음 등 성인에게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정서가 분화되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좌절감을 느끼고 화를 내는 부정적 행동도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자아에 대한 감정이 계속해서 발달하면서 보다 독립적인 자아가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자기 세계를 다른 사람이 침해했다고 느꼈을 때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행복, 분노, 공포, 슬픔, 기믁과 같이 얼굴 표정만 보고서도 정서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는 1차 정서를 기초로 해서 수치, 부러움, 죄책감, 자부심과 같은 2차 정서가 발달하게 됩니다. 2차 정서는 자신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는 능력까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좀 더 복잡한 능력을 요구합니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수치감이나 죄책감을 느끼고, 어려운 일이나 기대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자신의 감정 표현 외에도 다른 사람의 정서 표현에도 좀 더 민감해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정서 상태에 맞게 자신의 행동이나 정서 표현을 조절하려 합니다.

(3-2) 사회성 발달

-이 시기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자율성을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육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 영아가 자신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육자는 잠자기, 먹기, 옷 입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과업에서 영아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영아는 자신에 대한 자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영아가 자율성이 발달하고 자아 통제력이 증가함에 따라 고집이 약화되고 충동이 감소합니다. 도덕적 행동에 대한 초보적인 개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그로 인해 양심이 발달하여 남을 도우려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남과 나누어 가지거나 순서 지키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또래와의 놀이 활동이 활발해져서 병행 놀이, 협동 놀이가 나타납니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거나 놀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가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으려고 합니다. 어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활동하고 그것을 확인하려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여 위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