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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

영아와의 애착관계 형성

by 아기와 돈을 제일 사랑하는 아이돌보미 2022. 9. 21.

영아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먼저, 애착의 개념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애착 관계 형성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1.영아기 아동과의 관계 형성

영아기 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부모는 애정과 민감한 보살핌으로 아이가 양육자에게 보내는 모든 신호나 행동에 적절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해줌으로써 아이에게 언제나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다 다르다는 것을 잘 인식하여 다른 아이들과 비교한다거나 선천적으로 다른 아이들을 같은 방식으로 다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양육자가 아이의 기질에 얼마나 적합한 방식으로 양육하였는가가 아이의 성격이나 행동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영아기는 특히 신체, 운동, 언어, 인지, 사회, 정서 등 여러 측면에서의 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그 어느 시기보다 환경이나 양육자의 세심하고 반응적인 역할이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애착의 개념

영아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관계를 느끼게 되는데 이를 애착이라고 합니다. 영아는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이 돌봄을 받을 존재인지 혹은 자신을 돌봐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영아가 특정 대상과 애착을 맺게 되면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기쁨을 느끼고, 당황스럽고 불안한 상황에서는 그 사람의 존재로 인해 위안을 받고 안정을 찾습니다. 영아기에 형성되는 애착은 타인과 영아가 갖는 최초의 사회적 관계로서 후기 아동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배우자와의 관계, 더 나아가서 자녀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대관계는 양육자와 영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영아는 생존을 위해 양육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형성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애착 형성 과정

(1) 1단계 : 무분별한 사교성 단계

출생 직후 ~ 생후 2개월일 땐 친숙한 양육자에 대한 분명한 선호가 없습니다. 미소, 울음과 같은 애착행동을 모든 이에게 보입니다.

(2) 2단계 : 변별적 사교성 단계

생후 2개월~7개월일 땐 친숙한 양육자와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애착 형성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3) 3단계 : 반항적 애착행동 관계

생후 7개월~24개월일 땐 주 양육자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애착 행동을 보이는 단계입니다. 애착 반응으로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나타납니다.

(4) 목표-수동적 동반자 단계

생후 24개월 이후 애착대상인 양육자의 행동과 욕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양육자와 동반자와 같은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3) 애착 유형

(1) 안정애착 (정상군의 60%)

안정애착 유형의 영아는 부모를 안전기지로 사용하여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주위를 탐색하기 위해 부모로부터 쉽게 떨어집니다. 부모와 분리되었을 대에는 당황해하지만, 부모가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하고 부모로부터 위안을 얻기 위해 능동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요구하고 쉽게 편안해집니다.

(2) 불안정애착 : 회피 (정상군의 25%)

회피애착 유형의 영아는 부모와 함께 있을 때에도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부모와 분리되었을 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모가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무시하거나 회피하며, 부모가 안아주려고 해도 안기려 하지 않으며, 부모를 낯선 사람과 비슷하게 대합니다.

(3) 불안정애착 : 저항 (정상군의 10%)

저항애착 유형의 영아는 낯선 상황에서 부모와 함께 있어도 불안해하며, 부모 옆에 붙어 있으며, 주위를 탐색하려 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나가면 매우 당황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부모가 다시 돌아오면 부모에게 접촉하고 매달리기도 하지만, 화를 내고 밀어내는 저항 행동을 보이는 등 이중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4) 혼란애착 (정상군의 15%)

불안정 애착의 가장 심한 형태로 회피애착과 저항애착이 결합된 것입니다. 부모와 재결합했을 때 얼어붙은 표정으로 부모에게 접근하거나 부모가 안아줘도 먼 곳을 쳐다봅니다.

4) 애착 반응

영아가 특정 대상과 애착을 형성하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있습니다.

(1) 낯가림

영아가 특정 대상과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친숙하지 않은 낯선 사람이 다가오거나 영아를 안으려고 할 때, 낯선 사람의 얼굴을 회피하면서 큰 소리로 울곤 하는데, 이를 낯가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낯가림은 6~8개월쯤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애착 행위가 최고조인 첫 돌쯤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다가 이후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서 서서히 감소합니다. 낯가림은 영아가 친숙한 양육자의 얼굴과 낯선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여 보이는 반응이므로 낯가림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과 친숙한 양육자에 대한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아가 낯가림을 하지만 그 정도나 시기는 영아의 기질이나 환경요인,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분리불안

낯가림이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면, 분리불안은 친숙한 사람과의 분리에 대한 불안 반응입니다. 영아는 부모나 애착 대상과 헤어질 때 불안해하고 당황하여 얼굴을 찌푸리거나 우는 행동을 보이면서 애착 대상과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불안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불안 반응은 8~9개월쯤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5개월쯤에 최고조에 달하고 2세쯤에 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안정 애착을 형성한 영아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영아보다 분리불안 반응을 덜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아의 분리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영아와 헤어질 때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그 이유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돌아오는 시간을 약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는 시간개념이 성인과 다르므로 "몇 시에 돌아오겠다."는 식의 약속이 아니라 "밥 먹고 잠을 자고 나면 돌아오겠다."는 식으로 약속을 하도록 하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영아가 양육자를 신뢰하게 됩니다.

5) 애착 형성의 중요성

애착 형성이 중요한 이유는 애착은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맺는 유대관계지만 이는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이후에 맺게 되는 다른 대인 관계에서도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앋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또래 관계에서 인기도가 낮거나 배척, 혹은 무시당하는 아동 중에 주 양육자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 아동이 많아서,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것은 이후의 대인관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는 양육 방법

(1) 민감한 양육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아는 비언어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합니다. 영아의 신호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영아의 행동의 숨은 의도를 읽어주는 것이 민감한 양육자이며, 영아는 민감한 양육자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민감한 양육자가 되려면 영아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관찰 능력과 맥락 안에서 영아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영아의 일반적인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2) 보듬는 양육

영아와의 안정된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양육자의 보듬는 양육 행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아가 지닌 본능적인 행동 (예. 울음, 미소)는 양육자로 하여금 보듬는 양육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들이며, 영아의 행동에 대해 온정어린 신체적 접촉으로 반응할 때 영아는 양육자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보듬어주는 신체적 접촉이 질과 양이 안정된 애착 관계를 맺는 데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일관성 있는 양육

양육자의 일관 되지 못한 양육 행동은 영아로 하여금 양육자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하며, 불신감의 형성은 영아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비일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자에게서 길러진 영아는 불안정하고도 저항적인 애착 관계를 갖게 됩니다. 양육자와 영아 간의 안정된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양육 행동이 필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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